1976뭉클함
처음 번 돈으로 무엇을 샀나요?

처음 받은 품삯으로 동생의 새 샌들을 샀다. 내 것은 다음 달에 사도 괜찮았다.
— 새샌들
#일
처음 번 돈으로 무엇을 샀나요?

처음 받은 품삯으로 동생의 새 샌들을 샀다. 내 것은 다음 달에 사도 괜찮았다.
— 새샌들
그해 여름 온 나라를 들썩이게 한 일이 있었나요?
온 동네가 라디오 앞에서 올림픽 금메달 소식을 기다렸다. 결과가 나오자 골목까지 환호성이 들렸다.
— 라디오환호
여름방학 일기에 무엇을 적었나요?

일기에는 글보다 크레파스 그림이 많았다. 소나기와 고무신, 마당의 강아지를 매일 그렸다.
— 크레파스일기
여름 냄새가 나는 물건이 있나요?

대나무 돗자리를 펴면 마른 풀 냄새와 모기향 냄새가 함께 났다. 그게 우리 집 여름 냄새였다.
— 대나무돗자리
그늘이 좋아서 자주 앉아 있던 자리가 있었나요?
버스 정류장 옆 큰 느티나무 아래가 지정석이었다. 버스를 두 대쯤 보내도 괜찮았다.
— 느티나무
이름만 들어도 그해 여름이 떠오르는 사람이 있나요?
그 애 이름 세 글자만 들어도 읍내 수영장 매점과 젖은 슬리퍼가 함께 떠오른다.
— 세글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