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985설렘
처음 자전거로 멀리까지 가본 여름이 있나요?
친구와 자전거를 타고 저수지까지 갔다. 돌아올 힘을 남겨두지 않아 오르막에서는 함께 끌었다.
— 저수지자전거
#동네#친구
처음 자전거로 멀리까지 가본 여름이 있나요?
친구와 자전거를 타고 저수지까지 갔다. 돌아올 힘을 남겨두지 않아 오르막에서는 함께 끌었다.
— 저수지자전거
그해 여름 즐겨 보던 프로그램은 무엇이었나요?

토요일 오후면 가족 모두 선풍기 앞에 모여 같은 프로그램을 봤다. 광고 시간에도 자리를 지켰다.
— 토요일TV
방학 때 자주 가던 학원이나 도서관이 있었나요?
오후마다 동네 도서관 맨 끝자리에 앉았다. 책보다 에어컨 바람 때문에 더 자주 갔다.
— 끝자리
손에 쥐고 다니던 부채나 선풍기가 있었나요?

접으면 손바닥만 해지는 꽃무늬 부채를 들고 다녔다. 펼칠 때마다 작은 바람이 났다.
— 꽃부채
지금은 사라진, 여름마다 가던 곳이 있나요?

동네 야외수영장은 아파트가 되었다. 얕은 풀의 파란 타일은 아직도 선명하다.
— 파란타일
여름밤 산책을 함께한 사람이 있었나요?

저녁을 먹고 친구와 동네 끝까지 걸었다. 돌아오는 길에는 가로등이 하나씩 켜졌다.
— 동네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