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994그리움
마지막인 줄 모르고 보낸 여름이 있었나요?

할머니 집이 팔리기 전 마지막 여름이었다. 우리는 평소처럼 마당에 이불을 펴고 별을 봤다.
— 마지막마당
#가족#친구
마지막인 줄 모르고 보낸 여름이 있었나요?

할머니 집이 팔리기 전 마지막 여름이었다. 우리는 평소처럼 마당에 이불을 펴고 별을 봤다.
— 마지막마당
그해 여름 처음 써본 기계나 서비스가 있나요?
사무실 팩스로 문서를 처음 보냈다. 종이가 반대편에 도착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.
— 첫팩스
개학 전날 밤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?
개학 전날 새 공책에 이름을 쓰고 가방을 다시 쌌다. 알람을 맞추고도 새벽까지 잠들지 못했다.
— 새공책
가장 뜨거웠던 오후에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?

농구공이 뜨거워 손바닥이 따가웠다. 그래도 해가 기울 때까지 아무도 코트를 떠나지 않았다.
— 뜨거운코트
동네에서 가장 시원했던 곳은 어디였나요?
냉면집 지하 입구에 서 있으면 찬 공기가 올라왔다. 친구들과 괜히 천천히 계단을 걸었다.
— 지하계단
그 여름에 처음 만난 사람 중 지금도 떠오르는 사람이 있나요?

도서관 창가 자리를 양보해준 사람이 있었다. 이름도 몰랐는데 방학 내내 마주쳤다.
— 창가자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