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의 여름
200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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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3뭉클함

그 여름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?

조금 늦어도 괜찮다고, 남들보다 빨리 어른이 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.

천천히

#방학
2003그리움

지금 들으면 그 여름으로 돌아가는 노래는 무엇인가요?

우연히 들은 전주 몇 초만으로 그해 버스 노선과 창가 자리까지 한꺼번에 떠오른다.

전주몇초

#음악
2003평온함

평상이나 마루에서 보낸 오후가 있었나요?

할아버지는 마루에서 콩을 다듬고 나는 옆에서 만화책을 봤다. 말없이도 오후가 금방 갔다.

마루콩

#가족#동네
2003평온함

매미 소리를 들으며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?

학원 자습실에서 문제를 풀고 있었다. 창밖 매미 소리가 선생님 목소리보다 더 컸다.

자습실

#동네
2003뭉클함

창밖 풍경이 기억에 남는 여름 길이 있나요?

비가 갠 뒤 버스 창밖으로 논이 반짝였다. 이어폰을 빼고 한참 풍경만 바라봤다.

버스창

#여행
2003뭉클함

함께 수박을 나눠 먹던 사람은 누구였나요?

아버지는 수박의 가운데 조각을 늘 내게 주셨다. 가장 단 부분이라는 걸 나중에 알았다.

가운데조각

#가족#음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