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6그리움
다시는 만나지 못한 사람과 보낸 여름이 있나요?

배가 떠날 때까지 손을 흔들었다. 다음 여름에도 만나자고 했지만 그게 마지막이었다.
— 여름손님
#사랑#친구
다시는 만나지 못한 사람과 보낸 여름이 있나요?

배가 떠날 때까지 손을 흔들었다. 다음 여름에도 만나자고 했지만 그게 마지막이었다.
— 여름손님
친구들과 주고받던 메시지나 쪽지를 기억하나요?
수업이 끝나면 접은 쪽지를 몰래 건넸다. 별 내용도 없었는데 버리지 못하고 모아두었다.
— 접은쪽지
여름 낮에 몰래 하던 놀이가 있었나요?
빈 주차장에서 물총 싸움을 했다. 경비 아저씨 발소리가 들리면 모두 기둥 뒤로 숨었다.
— 물총대장
장맛비가 그친 뒤의 하늘을 기억하나요?

사흘 내리던 비가 멈추자 아파트 사이로 무지개가 떴다. 온 동네 아이들이 밖으로 나왔다.
— 비갠하늘
여름 축제나 장터에 갔던 기억이 있나요?

동네 장터에서 닭꼬치 하나를 나눠 먹고, 마지막 버스가 올 때까지 공연을 구경했다.
— 여름장터
더위를 핑계로 자주 만났던 사람이 있었나요?
에어컨이 세던 서점에서 자주 만났다. 책을 고르는 척하며 서로를 기다렸던 것 같다.
— 서점창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