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2그리움
여름이 끝나는 게 유난히 아쉬웠던 해가 있나요?

폐장한 해수욕장에는 접힌 파라솔만 남아 있었다. 그제야 여름이 끝났다는 걸 알았다.
— 끝난해변
#방학
여름이 끝나는 게 유난히 아쉬웠던 해가 있나요?

폐장한 해수욕장에는 접힌 파라솔만 남아 있었다. 그제야 여름이 끝났다는 걸 알았다.
— 끝난해변
무서웠지만 결국 해낸 일은 무엇이었나요?

많은 사람 앞에서 처음 발표했다. 손은 떨렸지만 마지막 장을 넘기고 나니 웃음이 났다.
— 첫발표
밤을 새우게 했던 게임이나 방송이 있었나요?
친구들과 온라인 게임을 하다 창밖이 밝아지는 걸 봤다. 마지막 판이라는 말만 열 번은 했다.
— 마지막판
밤하늘의 별이나 달이 유난히 기억나는 여름이 있나요?

시골 숙소 마당에서 불을 모두 끄고 별을 봤다. 말소리도 자연스럽게 작아졌다.
— 별마당
냇가나 바닷가에서 먹었던 음식 중 기억나는 것이 있나요?

바닷바람을 맞으며 호일에 싼 주먹밥과 삶은 달걀을 먹었다. 모래가 조금 씹혔다.
— 모래도시락
가장 멀리 떠났던 여름은 몇 년이었나요?
배와 버스를 갈아타고 작은 섬까지 갔다. 휴대전화가 잘 안 터지는 것도 여행처럼 느껴졌다.
— 작은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