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의 여름

감정·소재로 탐색하기

2023그리움

그 여름으로 딱 하루만 돌아간다면 무엇을 하고 싶나요?

온 가족과 친구들이 한마당에 모였던 날로 돌아가고 싶다. 특별한 일 없이 함께 밥만 먹고 싶다.

한마당

#가족#친구
2020뭉클함

돌아보면 가장 빛났던 여름은 몇 년이었나요?

사람이 드문 강변에서 친구들과 자전거를 탔다. 해 질 무렵의 긴 그림자가 가장 빛나 보였다.

긴그림자

#친구#방학
2015그리움

함께 여름을 보내고 멀어진 친구가 있나요?

매일 만나던 친구와 연락이 조금씩 줄었다. 다투지 않았기에 더 오래 이유를 생각했다.

조금씩

#친구
2010그리움

문득 떠오르면 마음이 저릿한 여름 장면이 있나요?

플랫폼 끝에서 돌아서던 뒷모습이 가끔 떠오른다. 붙잡지 않은 이유는 이제 잘 기억나지 않는다.

플랫폼끝

#사랑
2003뭉클함

그 여름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?

조금 늦어도 괜찮다고, 남들보다 빨리 어른이 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.

천천히

#방학
1994그리움

마지막인 줄 모르고 보낸 여름이 있었나요?

할머니 집이 팔리기 전 마지막 여름이었다. 우리는 평소처럼 마당에 이불을 펴고 별을 봤다.

마지막마당

#가족#친구
1985설렘

처음 자전거로 멀리까지 가본 여름이 있나요?

친구와 자전거를 타고 저수지까지 갔다. 돌아올 힘을 남겨두지 않아 오르막에서는 함께 끌었다.

저수지자전거

#동네#친구
1976뭉클함

처음 번 돈으로 무엇을 샀나요?

처음 받은 품삯으로 동생의 새 샌들을 샀다. 내 것은 다음 달에 사도 괜찮았다.

새샌들

#
2023즐거움

처음 캠핑이나 야영을 해본 여름을 기억하나요?

텐트는 자꾸 기울고 장작에는 불이 붙지 않았다. 밤이 되자 그 실패도 모두 웃긴 이야기가 됐다.

기운텐트

#여행#계곡
2020뭉클함

그해 여름 처음 배운 것은 무엇이었나요?

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져 영상 편집을 배웠다. 서툰 첫 영상에도 여름 소리가 가득했다.

첫편집

#방학#학교
2015설렘

처음 밤기차나 밤버스를 타 본 여름을 기억하나요?

심야버스 맨 뒷자리에 앉아 휴게소 불빛을 세었다. 모두 잠들었는데 나만 여행이 아까웠다.

맨뒷자리

#여행#
2010즐거움

처음 바다에 들어가 본 날을 기억하나요?

무릎까지만 들어가려 했는데 친구가 손을 잡아줬다. 첫 파도가 허리까지 닿자 웃음이 먼저 났다.

첫입수

#바다
2003그리움

지금 들으면 그 여름으로 돌아가는 노래는 무엇인가요?

우연히 들은 전주 몇 초만으로 그해 버스 노선과 창가 자리까지 한꺼번에 떠오른다.

전주몇초

#음악
1994설렘

그해 여름 처음 써본 기계나 서비스가 있나요?

사무실 팩스로 문서를 처음 보냈다. 종이가 반대편에 도착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.

첫팩스

#
1985즐거움

그해 여름 즐겨 보던 프로그램은 무엇이었나요?

토요일 오후면 가족 모두 선풍기 앞에 모여 같은 프로그램을 봤다. 광고 시간에도 자리를 지켰다.

토요일TV

#방학
1976뭉클함

그해 여름 온 나라를 들썩이게 한 일이 있었나요?

온 동네가 라디오 앞에서 올림픽 금메달 소식을 기다렸다. 결과가 나오자 골목까지 환호성이 들렸다.

라디오환호

#동네
2023즐거움

사진 속 옷차림만으로 연도가 떠오르는 여름이 있나요?

친구들과 헐렁한 셔츠와 뜨개 가방을 맞춰 들었다. 사진만 봐도 그해 유행이 한눈에 보인다.

뜨개가방

#친구
2020평온함

그해 여름 가장 많이 들었던 노래는 무엇이었나요?

외출이 줄어든 여름이라 같은 재생목록을 매일 들었다. 창문을 열면 첫 곡부터 다시 시작했다.

첫곡

#음악
2015평온함

여름밤 잠들기 전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냈나요?

불을 끄고 창문을 연 채 만화책을 읽었다. 골목 오토바이 소리가 멀어지면 잠이 왔다.

열린창문

##방학
2010설렘

방학 숙제 말고 스스로 해보고 싶었던 일이 있었나요?

매일 한 장씩 그림을 그려 방학이 끝날 때 작은 책으로 묶고 싶었다. 열세 장에서 멈췄다.

열세장

#방학