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의 여름

감정·소재로 탐색하기

1994아쉬움

개학 전날 밤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?

개학 전날 새 공책에 이름을 쓰고 가방을 다시 쌌다. 알람을 맞추고도 새벽까지 잠들지 못했다.

새공책

#방학#학교#
2020아쉬움

천둥소리에 잠을 설친 밤이 있었나요?

천둥이 칠 때마다 방이 하얗게 밝아졌다. 잠을 포기하고 창가에 앉아 비가 잦아들길 기다렸다.

하얀번개

#장마#
1994아쉬움

가장 뜨거웠던 오후에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?

농구공이 뜨거워 손바닥이 따가웠다. 그래도 해가 기울 때까지 아무도 코트를 떠나지 않았다.

뜨거운코트

#동네
2020아쉬움

길을 잃었지만 오래 기억에 남은 곳은 어디인가요?

산길에서 길을 잘못 들어 작은 마을에 도착했다. 돌아온 뒤에도 그 느티나무가 생각났다.

갈림길

#여행
2026아쉬움

그해 여름 온 나라를 들썩이게 한 일이 있었나요?

냄새나는 경지의 암내

살려줘

#동네
2025아쉬움

놓쳐버려서 아직 아쉬운 여름의 기회가 있나요?

좋아하던 사람과 작은 공연을 준비했지만 겁이 나 신청을 취소했다. 무대가 오래 생각났다.

무대뒤

##사랑
2019아쉬움

그 여름에 미처 하지 못한 말이 있나요?

힘들 때마다 밥을 사주던 선배에게 고맙다는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.

고마운밥

#사랑
1999아쉬움

다시 돌아가 한마디를 건네고 싶은 여름이 있나요?

먼저 사과해도 지는 게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. 그때는 자존심이 너무 중요했다.

접은쪽지

#사랑
2026아쉬움

지금은 갈 수 없는 곳에서 보낸 여름이 있나요?

재개발로 사라진 작은 극장. 에어컨 바람과 팝콘 냄새 때문에 여름마다 찾아갔다.

마지막상영

#동네#여행
2017아쉬움

처음 좋아한다고 말해본 여름이 있나요?

좋아한다는 말 대신 잘 가라고만 했다. 버스가 떠난 뒤에야 연습한 문장이 생각났다.

버스정류장

#사랑
2002아쉬움

미루고 또 미뤘던 여름방학 숙제는 무엇이었나요?

일기는 개학 전날 몰아서 썼다. 날씨는 전부 맑음으로 적었던 것 같다.

밀린일기

#방학#학교